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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와 음악

전례와 음악

많은 종교와 문화에서 예쁜 꽃, 좋은 향, 맑은 차, 아름다운 소리는 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누구나 좋아합니다. 곁에 있으면 마음에 기쁨이 스며들고 평화로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참되고 아름답고 좋은 것들을 신에게 봉헌하는 것은 또한 자기 영혼에게 돌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힌두교도들은 신전에 들어 갈 때 문에서 종을 울려 신을 기쁘게 합니다. [...]

전례와 시간 (전례력)

전례와 시간 (전례력)

시간은 우주 만물의 변화에 대한 경험을 말하는 데에 사용하는 약속 단위입니다. 흔히 시간은 흘러 세상이 변한다고 말합니다. 사실 시간이 흘러서 변화하는 것이라기보다 변화하는 것을 일컬어 시간이라고 합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이 아니라 꽃이 피는 시기를 봄이라고 부릅니다. 날, 주간, 달, 해와 같은 시간의 요소들을 질서 있게 정리하고 배치해 놓은 체계가 달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아 [...]

전례 자세 (서기와 앉기)

전례 자세 (서기와 앉기)

HOME > 교육마당 > 심규재 신부의 “전례여행”   서양 신화에 스핑크스 이야기가 있습니다. 얼굴은 사람이고 몸은 짐승인 이 괴물은 길목을 지키며 지나가는 길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답을 맞춰야 살려 보냈습니다. 아침에는 발이 넷, 낮에는 둘, 저녁에는 셋인 동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영웅이 “사람”이라고 정답을 말하였습니다. 사람은 갓 태어나서 한 동안 기어 다니지만 (아침), 곧 두 발을 [...]

히브리 찬양 기도

히브리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도는 “찬양 기도”(브라카)다. 기본적으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들딸들에게 선물로 주신 호의에, 그리고 그들을 땅의 열매와 온갖 종류의 복으로 기쁘게 하신 데 경탄하고 찬양하고 감사하는 기도다. 보통 “찬양받으소서, 주 우리 하느님” 표현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여러 브라카 가운데 가족의 저녁 식사, 특히 안식일과 축제의 식사에서 브라카가 가장 오래되었고 중요하다 (신명 8, 10 참조). 식사를 [...]

성경 – 전례 안에서, 전례에 의하여, 전례를 위하여

성경 – 전례 안에서, 전례에 의하여, 전례를 위하여

HOME > 교육마당 > 심규재 신부의 “전례여행” 오늘날 우리는 미사에서 성경 독서, 곧 하느님 말씀을 다양하게, 더구나 우리말로 듣는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이룬 전례 개혁의 열매입니다. 공의회는 신자들에게 풍요로운 말씀의 밥상을 차려 주라고 명하였고, 성경을 라틴말 대신 모든 교우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자기 나라말로 번역하여 사용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성경에 관한 달콤하고도 살아 [...]

묵주기도의 각 신비는 어느 요일에?

묵주기도의 각 신비는 어느 요일에?

묵주기도는 예수님과 그분의 삶과 업적을 묵상하는 매우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도로서 “성모 시편집”이라고도 불립니다. 여러 교황들은 “복음서 전체의 요약” (비오 12세), “성직자들에게는 미사와 성무일도 다음으로, 신자들은 성사 참여 다음으로 중요한 기도” (요한 23세), “현대 영성의 탁월한 기도 방식” (바오로 6세),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도” (복자 요한 바오로 2세)라고 말하면서 묵주의 기도를 바치라고 권고하였습니다. 더구나 5월은 10월과 [...]

침묵 기간은 어느 정도가 바람직할까요? – 미사에도 침묵이…(3)

침묵 기간은 어느 정도가 바람직할까요? – 미사에도 침묵이…(3)

침묵 기간은 어느 정도가 바람직할까요? 예식과 공동체 특성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본기도 전에 개인 기도를 바치기 위해서, 그리고 독서 다음에 내용을 새기기 위해서는 적어도 20초는 넘어야 합니다. 공연에 관련된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성체를 모신 다음에는 더 길게 할 수 있습니다. 성가보다는 침묵이 더 먼저라는 것이 전례 지침의 정신입니다. 그리고 수도원 미사와 어린이 [...]

성경은, 하느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특별한 자리로 사막을 내세웁니다. – 미사에도 침묵이…(2)

성경은, 하느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시는 특별한 자리로 사막을 내세웁니다. – 미사에도 침묵이…(2)

침묵은 단순하게 말을 하고 듣기 위해 소리를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또 다음 예식을 멍하게 기다리는 시간도 아닙니다. 치열한 영의 시간입니다. 곧, 침묵은 기도와 같은 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마음을 여는 것이고 자신과 깊이 만나는 기회입니다. 기도의 멈춤이 아니라 기도가 흘러나오는 샘이고 기도가 모아지는 정점입니다. 그러므로 침묵은 전례에서 하느님 앞에 있는 올바른 방식이며 가장 어울리는 찬양과 [...]

교회는, 말씀이 아버지의 영원한 침묵에서 태어났다고 여깁니다. – 미사에도 침묵이…(1)

교회는, 말씀이 아버지의 영원한 침묵에서 태어났다고 여깁니다. – 미사에도 침묵이…(1)

어느 날 수도원에서 수사들이 어떤 성경 구절의 뜻을 놓고 토론을 하다 나이가 많은 학자 수사님에게 의견을 물었습니다. 수사님은 그들에게 그 성경 구절이 있는 곳을 보여 달라고 한 다음 “여기에 무엇이 보입니까?”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이어서 수사님은 말하였습니다. “글자는 검고 나머지 부분은 흽니다. 글자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뜻 가운데 절반을 담고 있습니다. 다른 반쪽은 글자들 밖에 있는 [...]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전례의 뜻(2)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주님이 당신 교회 안에 늘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분을 뵐 수 있는 곳이나 방식은 전례 거행만은 아닙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대로 우리가 가난한 사람을 찾아갈 때, 살아계신 주님이 거기에서 드러납니다. 교도권이나 기도에서도 그분을 뵈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가장 중요하고 뿌리가 되는 곳은 전례라고 믿고 가르칩니다.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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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추천칼럼
이완희 신부

세상의 전례 (전례학 입문 4)

전례는 연극이 아니에요  얼마 전에 어떤 신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신부님, 왜 전례는 이렇게 재미가 없나요? 전례를 재미있게 꾸밀 수는 없나요?” 또 어떤 청년에게는 이런 말도 들었다. “젊은 전례, 열린 전례를 집전하기 위해서 우리 청년 모임에서는 청년들의 관심사로 말씀의 전례를 온통 꾸미고 중요 부분을 모두 청년의 구미에 맞게 바꿔서 미사를 드렸는데 참 좋았어요.” 이를테면 전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