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서 물은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나타난다.

원제목: 물 – 죽음과 생명의 상징

물은 모든 시대와 모든 문화의 사람에게서 깊은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적 상징들 중에 하나이다. 물은 창조의 구성 요소 중에 하나로 창조물인 사람들이 모든 것의 샘을 찾도록 독촉하는 창조주의 보다 분명한 표지이기도 하다.

성서에서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나타난다.

첫째는 생명수로서의 물로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창세1,2)라고 성서는 시작하면서 하는과 모든 살아 있는 것은 이것에서부터 나왔다고 한다(참조: 창세1장). 그리고 “강 하나가 에덴에서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그곳에서 갈라져 네 줄기를 이루었다”(창세2,10)라고 서술한다.

둘째로는 죽음과 단죄의 수단으로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노아의 홍수”이야기를 보면 알 수 있다(창세6,5-22;7,8). 물에 의한 저주는 죽음으로도 나타난다. 바다는 모세와 그의 백성에게는 길을 터 주었지만 파라오의 병거와 기병들은 삼켜 버렸다(탈출 14,15-31).

셋째로는 정화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민수기 19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정화에 사용되는 물에 대해서 잘 알려준다(참조: 시편51편; 에제36,25-27; 마르7,2-4; 요한13,1-15).

 이러한 성서의 배경 아래에서 예수님은 분명하게 선포한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나에게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 말씀대로 ‘그 속에서부터 생수의 강들이 흘러나올 것이다”(요한 7,37-38).

 

 

 

윤종식 신부 작성
1995년 서품, 1995년-1997년 불광동본당 보좌, 1998년1월-2008년 6월 성 안셀모 대학에서 전례학 전공, 2008년 9월-2010년 8월 화정동본당 공동사목 및 대표주임, 2010년9월-2012년 2월 정발산본당 주임. 2012년 3월-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현,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 의정부교구 전례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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