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대축일 전야미사 예식에 관한 질문사항입니다.

질문요청: 이숙경 율리아나님

질문시간: 2012/12/26 5:38pm

찬미예수님!
성탄대축일전야미사에 대영광송하실때 처음에 오르간치면서 복사가 종을치는것이 틀린예식인가요 성당마다 틀린데 하는데도 있는거 같아서 질문드립니다.

 

전례학회 웹사이트 운영진 작성
가톨릭 전례학회는 전례학에 관심이 많으신 여러분들께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자료를 올릴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목적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One Response to 성탄대축일 전야미사 예식에 관한 질문사항입니다.

  1. +찬미예수님.

    이완희 신부입니다. 질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성탄대축일은 매우 중요한 대축일입니다. 따라서 성대하고 장엄하게 전례를 거행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나 전례가 너무 드라마틱하게 거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부활성야에서 전례가 빛의 예식으로 시작하는 것을 모방하여 성탄 때도 그런 예식을 거행하는 본당이 많은데 부활과 성탄은 그 의미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부활은 매 미사때 마다 십자가와 죽음 그리고 부활을 통하여 재현되는(anamnesis) 구원행위이지만
    성탄은 이천년전의 그리스도 탄생에 대한 단순한 경축과 기념(memoria)입니다.

    따라서 미사경본도 다른 특별한 전례행위 없이 통상형식의 미사예식만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탄절 미사의 대영광송도 특별한 다른 의식을 삽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그 날 성가대가 특별한 미사곡을 준비하여 노래하는 경우에, 다른 장엄미사의 경우처럼, 사제의 선창과 성가대의 합창 사이에 오르간을 연주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복사가 대영광송 중에 종을 치는 것은 지나친 전례행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중에 성탄대축일 전야미사라고 하셨는데 전야미사는 본 축일 미사가 아닙니다. 전야미사는 통상 오후 5시 성무일도 저녁기도 전후에 하는 미사이므로, 현재 대부분의 성당에서 거행하는 24일 밤미사는 성탄 본일미사인 성탄대축일 밤미사로 봉헌해야합니다.

    따라서 성탄전야미사가 아니라 성탄 밤미사라고 해야 합니다.

    이숙경 율리아나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주님의 은총안에 머무르시길 빕니다.

    2012년 12월 28일 이완희 신부 드림.

    이완희 신부
    이완희 신부 2012년 12월 28일 at 1:29 pm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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