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십자가책형

십자가책형, 66.0×49.0㎝, egg tempera on wood, 2012

 

본 이콘작품은 2012년 12월 강화도에 있었던 전국 주교회의 장소인 갑곳성지내에 전시되었던 작품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바대로 예수님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어머니 마리아와 여인들, 왼쪽에 사랑하는 제자 요한, 백인대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예수님의 성혈은 아담의 해골을 적시며 인류를 구원으로 이끄십니다.

주님께서는 이 작품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은 직후부터 완성때까지 ‘십자가 책형’의 체험을 저에게 주셨었습니다.

예수님에 비하면 발끝에 먼지만큼이지만 그분의 고통이 어떠하셨을지 이제는 말씀으로서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봅니다.

* (마태 27,45-56 ; 마르 15,33-41 ; 루카 23,44-49 ; 요한 19,29-30) 참조

 

 

‘밤의 십자가’中 – 정호승

 

아무도 서울의 밤하늘에 노숙자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가는 줄을 모른다

먼동이 트고

하나 둘 십자가의 불이 꺼지고

샛별도 빛을 잃자

누구인가 검은 구름을 뚫고

고요히 새벽 하늘 너머로

십자가에 매달린 노숙자들을

한 명씩 차례차례로 포근히

엄마처럼 안아 내릴 뿐

 

 

도미니카사랑 작성
가톨릭 종교미술작가이며, 인천가톨릭대학교 종교미술학부와 동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이콘전공)에서 공부했습니다. 이태리 이콘 작가 Ivan Polverari (로마 교황청 이콘작업에도 활동) 교수에게 수학하였습니다. 성모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성화작가이자, 학자이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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