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비는 기도 통일안 확정

구원을 비는 기도 통일안이 확정되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2011년 추계 정기총회에서는 주교회의 전례위원회가 제출한 묵주기도의 ‘구원을 비는 기도’의 통일안을 검토하고, 기도문의 번역은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옛 기도문(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으로 통일하되 「가톨릭 기도서」에는 수록하지 않기로 하였다.

한국 가톨릭 교회의 공식 기도서인 「가톨릭 기도서」에 수록하지 않기로 한 것은 이 기도가 각 개인이나 공동체의 신심에 따라 자유롭게 바칠 수 있는 신심의 기도이며 의무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통일안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가톨릭 기도서」에 빠지면서 옛 기도문이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되어 신자들 사이에서 서로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교회의 보도자료 원문보기: http://www.cbck.or.kr/bbs/bbs_read.asp?board_id=K1300&bid=13007946&page=2&key=&keyword=&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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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각 나라 말로 된 구원을 비는 기도문

[한글 공식 번역, 주교회의 2011년 추계 정기총회]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영어]

O my Jesus, forgive us our sins, save us from the fires of hell, and lead all souls to heaven, especially those in most need of Thy mercy.

[포르투갈어]

Ó meu bom Jesus perdoai e livrai-nos do fogo do inferno, levai as almas todas para o céu e socorrei as que mais precisarem de vossa infinita misericordia.

[프랑스어]

Ô mon Jésus, pardonnez-nous nos péchés, préservez-nous du feu de l’enfer et conduisez au ciel toutes les âmes, spécialement celles qui ont le plus besoin de votre miséricorde.

[이탈리아어]

Gesù mio, perdona le nostre colpe, preservaci dal fuoco dell’inferno, porta in cielo tutte le anime, specialmente le più bisognose della tua misericordia.

[라틴어]

Domine Iesu, dimitte nobis debita nostra, salva nos ab igne inferiori, perduc in caelum omnes animas, praesertim eas, quae misericordiae tuae maxime indi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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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주교회의 2011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구원을 비는 기도 통일안을 확정하였다는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강복을 빌면서, 2012년 1월 2일. 장신호 신부 드림.]

 

장신호 신부 작성
대구 출생(1966년). 교황청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석사(1996년 9월 ~ 1998년 8월) 학위 취득.사제수품(1998년 8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대구대교구 봉덕성당 보좌신부(1998년 9월 ~ 1999년 8월).교황청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박사(1999년 9월 ~ 2002년 2월) 학위 취득.대구가톨릭대학교 전례학 교수(2002년 3월 ~ 2009년 8월).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전례서 편찬 담당(2009년 9월 ~ 2012년 현재).이메일janglitu@gmail.com

5 Responses to 구원을 비는 기도 통일안 확정

  1. 구원송 중,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 가 옛 기도문이고,
    몇 해 전에 바뀐 기도문이 [ 연옥 영혼을 돌보시'되' ] 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시 옛 기도문인 돌보시’며’ 로 통일한다는 내용인지요?

    Kyoung-Min Andrew Lee 2012년 1월 10일 at 9:54 am 응답
  2. 여기에서 옛 기도문이라는 표현은, 최근에 신자들에게 전해진 직역에 가까운 새로운 번역에 비교하여 옛 기도문(번역)이라는 것입니다. 직역은 “예수님, 저희 죄를 용서하시며, 저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모든 영혼들을 천국으로 이끌어 주시며, 특히 자비를 가장 필요로 하는 영혼들을 돌보소서.” 등으로 가능하겠습니다. 그러나 총회에서 주교님들께서는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쳐오시던 신자분들의 입에 익숙한 기도를 바꾸지 않는 것이 새로운 번역을 도입하는 것보다 사목적으로 좋다고 판단하시고 결정하신 것으로 여겨집니다. 감사합니다. 장신호 신부 드림.

    장신호 신부
    장신호 신부 2012년 1월 11일 at 12:42 am 응답
  3. 아하…직역분으로 하다보면 사람들과 늘 달라서 그냥 옛것으로 하게되었는데,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일치가 중요하겠네요ㅎ

    도미니카사랑
    도미니카사랑 2012년 1월 20일 at 9:39 pm 응답
  4. 옛 기도문으로 확정하였다는 발표는 새로운 직역 기도문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결정으로 해석됩니만. 아직 궁금한 것은 기존에 사용되던 “…돌보시며”와 “…돌보시되” 두 가지중 어느 것이 “옛” 기도문인가요? “돌보시며”가 9일기도 책자 등에 많이 나와 있었지만 사실은 “돌보시되”가 옳으며 가톨릭 공식 기도문에 수록되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결정은 “돌보시되”를 “돌보시며”로 변경을 함께 결정한 것인지, 아니면 원래 “돌보시며”가 공식 기도문이었는지요? 혹시 주교회의 결정사항을 타이핑하다가 무심코 상용되던 “돌보시며”로 인쇄 발표된 것 아닌가요?

    SimonL 2012년 8월 8일 at 3:24 am 응답
  5. ㅡ 2002년 10월 16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발표한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라는 문헌의 부록에 “돌보시되”로 한국 주교회의에서 발행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http://www.cbck.or.kr/book/book_list5.asp?p_code=k5150&seq=400075&page=1&KPope=&KBunryu=&key=&kword#
    ㅡ 일반출판사의 묵주기도 관련서적에는 돌보시며, 돌보시되 뿐만 아니라 새로운 번역까지 등장하여 저자마다 서로 다르게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ㅡ 원문에 가까운 직역 등 모든 사례를 검토한 결과이므로, 무심코 결정된것은 아닐 것입니다. 여하튼 2011년 총회에서 한글공식번역으로 통일되었으므로 앞으로는 구원송을 위와 같은 기도문을 사용하게 되겠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장신호 신부
    장신호 신부 2012년 8월 20일 at 11:50 pm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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