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블라디미르 성모님

블라디미르 성모님, 40.5×27.0㎝, egg tempera on board,2011

 

 블라디미르의 성모님은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정교회의 성화상 가운데 하나이자 비잔티움 양식 초상의 전형적인 이콘입니다. 이 성화는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의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블라디미르의 성모 축일은 6월 3일입니다.
심지어 다른 유명한 성화들 가운데 블라디미르의 성모 성화를 모방하는 것들이 많으며, 이러한 경우는 수 세기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많은 모방작들은 지금도 예술적, 종교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의 성모 성화는 어린 시절의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와 뺨을 맞대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는 성모자의 다정한 한때를 표현한 것입니다.

이 이콘의 구성상 특징은 성모의 얼굴과 아기 그리스도의 얼굴이 맞닿아 있으며, 성모의 머리가 아기 그리스도에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시선은 앞으로 지상에서 겪게 될 그리스도의 수난을 예견하듯 슬픔과 근심으로 가득 차 있으며, 아기 그리스도의 모성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단순한 어머니와 아들이 아니고 신학적인 교리를 형상화하기 위하여 태어남과 죽음을 동시에 나타내는, 탄생과 죽음이라는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도상을 비잔틴의 한 설교집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네가 아기였을 때 너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네 입술로 내 뺨을 부비고 내 가슴에 묻혀 잠을 잤다. 그러나 이제 너는 차디찬 시체가 되어 내 두 팔에 안겨 있다. 예전에 내 무릎 위에서 뛰놀았으나 이제는 뻣뻣한 채 내 무릎에 안겨 있다.”

 

 

도미니카사랑 작성
가톨릭 종교미술작가이며, 인천가톨릭대학교 종교미술학부와 동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이콘전공)에서 공부했습니다. 이태리 이콘 작가 Ivan Polverari (로마 교황청 이콘작업에도 활동) 교수에게 수학하였습니다. 성모님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성화작가이자, 학자이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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