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의 올바른 성수 사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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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수의 의미

성수는 사제가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축복한 물입니다. 성수는 준성사입니다.
영적인 원수들의 유혹을 받을 때 성수를 사용하면 은혜를 받습니다. 성수는 영적으로 깨끗하게 한다는 상징입니다. 가정에 보관하는 성수세례성사를 기억하는 상징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축복을 되새깁니다(“성수”, 《전례사전》, 주비언 피터 랑 지음, 가톨릭출판사 참조).

 

2. 성수의 사용

성당에 들어갈 때에 모든 이는 교회의 전통 관습에 따라 성수반에 마련된 성수를 손에 적셔, 세례를 기억하며 십자 성호를 긋습니다(《주교 예절서》 110항 참조).

주일 미사에서는 참회 예식 대신에 성수 예식을 거행할 수 있습니다(《미사통상문”, ‘성수 예식’ 참조).

파스카 성야성당 봉헌 때에 백성에게 성수를 뿌립니다(《주교 예절서》 113항).

사물을 축복하며 성수를 뿌리는 것은 전례서의 규범에 따르도록 되어 있습니다(《주교 예절서》 114항 참조)

 

3. 평신도가 성수를 사용하는 축복 예식

《축복 예식서》에는 성수를 뿌리며 축복하는 예식이 정해져 있으며, 이 축복 예식들은 사제 부제 또는 평신도 집전자가 거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평신도는 평신도 집전자들을 위해 마련된 예식과 기도문을 사용해야 합니다.

 

평신도 집전자가 성수를 사용하는 축복 예식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예식마다 평신도 집전가가 거행할 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제1장 가정과 그 구성원들의 축복 예식

- I. 가정의 축복

- IV. 어린이의 축복

제9장 새 집의 축복 예식

제18장 갖가지 교통 수단의 축복

 

한편 《축복 예식서》 안에 제시된 “제2장 병자들의 축복”은 평신도 집전자도 거행할 수 있지만, 이 예식에는 성수 사용이 없습니다.
한편 《병자 성사 예식》에 따르면 사제가 병자 성유를 병자에게 바르기 전에 성수를 뿌리도록 되어 있습니다.

 

4. 결론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

가. 병자에 대하여 성수를 뿌리는 것은 《병자 성사 예식》에서 사제가 뿌립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병자에게 성수를 뿌리지 않습니다.

나. 오히려 병자가 스스로 성수를 찍어 십자성호를 긋는 방식이 적절할 것입니다.

다. 한편 성수를 뿌리지는 않지만 평신도 집전자는 《축복 예식서》 “제2장 병자들의 축복”을 적절히 활용하여 병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장신호 신부 드립니다.

장신호 신부 작성
대구 출생(1966년). 교황청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석사(1996년 9월 ~ 1998년 8월) 학위 취득.사제수품(1998년 8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대구대교구 봉덕성당 보좌신부(1998년 9월 ~ 1999년 8월).교황청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박사(1999년 9월 ~ 2002년 2월) 학위 취득.대구가톨릭대학교 전례학 교수(2002년 3월 ~ 2009년 8월).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전례서 편찬 담당(2009년 9월 ~ 2012년 현재).이메일janglitu@gmail.com

One Response to 신자들의 올바른 성수 사용 방법

  1. 연관된 질문사항 바로가기: http://liturgia.kr/?p=23269

    전례학회 웹사이트 운영진
    전례학회 웹사이트 운영진 2013년 7월 15일 at 9:50 pm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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