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주교의 착좌식(Installatio,De dioecesis possessione)

주교실질적인 교구장이 되는 시기는 착좌식이다. 즉 보좌 주교특수 직무를 맡던 명의 주교가 교황청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아 교구장이 되면 2개월 이내에(새로 서품 되는 주교일 경우에는 4개월 이내) 신임 교구로 가서 교회법적 취임(prossessio canonica)을 하도록 교회법 418조에서는 말하고 있다.

[2009년 5월 22일 수원교구 i 신문 바로가기] :  http://casw.kr/tmvY4H

교회법적 취임의 기준은 사도좌 임명장을 제시하고 교구 사무처장이 입회하여 그 사실을 문서로 기록하는 것이 필요조건이 되며, 성직자들과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교 집전 미사(missa stationalis)때 새 교구장 주교가 주교좌에 착석함으로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사도좌 임명장이 발표되고 주교가 공적으로 자리에 앉는 전례적 의식(ritus)의 명칭착좌식(installatio)이라고 한다.

착좌(着座)란 말에서 보듯이 착좌식은 주교가 주교의 의자(thronus), 특히 주교좌 성당의 주교좌(cathedra)에 공적으로 앉는 예식을 말하며, 이 예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대리자이며 목자, 재치권자임을 드러내게 된다.
오래된 교회 관습에 따라 곧 주교좌에 위치함으로 인해 교회법적 취임이 이루어지고 이에 따라 교구장으로서의 직무, 교도 직무(munus docendi), 성화 임무(munus sanctificandi), 통치 임무(munus regendi)가 공적으로 알려지게 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교황이나 최고의 직무에 유보되는 사건을 제외한 주교 직무의 모든 일에 고유한 직접적 직권을 갖게 된다. 그 의미의 상징으로 먼저 교구장의 새 문장(arme)주교좌에 걸려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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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이 착좌식일반적인 주교 집전 미사의 형식에 따라 거행되도록 하고 있다.
즉 행렬을 해 나간 후 새 교구장 주교는 제대에 인사를 하고 주교좌로 간 후 거기서 입당송이 끝날 때까지 있다가 신자들에게 일상적인 방식으로 인사를 나눈 다음 주교는 주교관을 쓰고 자리에 앉음으로써 착좌식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만일 관구장 주교(metropolitanus)가 참석한 경우에는 주교좌 성당의 입구에서 관구장 주교가 사제단 대표에게 새 교구장을 인도해 줄 수 있다(주교 예절서 1145항).

따라서 실제적으로 착좌식이 이루어질 때 누군가가 새 교구장을 주교좌로 인도해 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도 사목적으로 의미가 있을 것이고, 관구장 이외에도 선임 교구장이 참석하게 된다면 선임 교구장의 인도에 따라 주교좌에 착석하는 것도 관습의 형태로 발전시키는 것도 장려할 만하다고 하겠다.

그 다음 새 교구장이 주교좌에 착석하면 부제들 중 한 명이나 공동 집전하는 사제들 중 한 명, 혹은 참사들(혹은 의전사제단)의 대표나 교구의 사무처장이 사도좌의 임명장을 보여주고,

그다음 부제나 사제가 독서대로 가서 임명장(사도 서한)을 낭독하면 참석한 모든 이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환호를 하거나 다른 적절한 말로 대답한다.

그 다음 새 교구장 주교는 지역 관습에 맞는 예식에 따라 주교단, 주교좌 성당의 주임신부, 보좌신부, 혹은 참사들과 신자들 대표 등 지역 상황에 맞게 순서에 따라서 인사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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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교구장으로서의 재치권을 확인하는 의식이 이어지는데, 바로 교구장의 지체라고 할 수 있는 교구 사제단의 순명 서약이다.

순명 서약은 지역 관습에 맞는 형식을 사용하는데, 보통 성유 축성 미사 혹은 사제 서품식 때 화답하는 양식이 사용되며, 이 순명 서약과 대답을 통해 주교는 교구장의 재치권(교구의 통치 임무)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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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주와 우리 결합시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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