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감실 유지(?) 시간과 성체 보관(?)

거룩한 성삼일을 보내면서 의문점을 오랜만에 문의드립니다.

주님 만찬 저녁미사 후에 성체를 수난감실로(별도의 장소)로 모시는 데,

성체 조배가 언제까지 이루어져야 하고

본래의 감실(성전)로는 언제 옮기는 것이 맞는지

혹시 성체조배를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마칠 경우

본래의 감실로 성체를 이동하기 전에 별도의 또 다른 장소에 보관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로 온 나라가 침통한 성삼일에

하느님의 자비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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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sponses to 수난 감실 유지(?) 시간과 성체 보관(?)

  1. 저의 생각으로는 본당의 형편에 따라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1. 로마미사경본2008년 성목요일 지침 44항에는 “미사를 거행한 그 성당에서 다음날 성금요일 주님 수난 예식을 거행하지 않으면, 미사는 보통 때처럼 마치고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는 감실에 모신다.”고 하며 본당 형편에 따라 수난 감실을 만들지 않는 경우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계속 본당 감실에 성체를 모시게 됩니다.

    성목요일 지침, 43항에서는 신자들은 형편에 따라 조배하고, 자정이 지나면 소박한 분위기에서 조배를 한다고 제시합니다. 아마도 금요일에 다들 직장에 출근하는 등 일상 생활을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2. 로마미사경본 2008년 성금요일 지침, 22항에는, 부제나 사제가 성체 보관 상소(수난 감실)에서 성체를 모셔 가까운 길로 제대로 온다. 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난 감실을 성 금요일 저녁까지 유지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본당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수난 감실을 유지하기 어려운 곳에서는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예컨더 성금요일 오전에 제의실 안쪽으로 성체를 옮기는 본당도 있습니다. 그리고 성금요일 영성체가 끝다면, 성체를 수난 감실로 다시 모시거나, 형편에 따라 제대의 감실에 모시거나, 제의실에 임시로 모시는 것은 본당의 관습에 따르면 되겠습니다.

    3. 성토요일 지침, 1항에는 교회는 주님의 무덤 옆에 머물여 주님의 수난, 죽음, 저승에 가심을 묵상하고 주님의 부활을 기다린다. 고 되어 있습니다. 성금요일에 성체를 수난 감실에 모시는 관습이 있는 본당에서는 수난 감실에서,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본당에서는 성당 감실에 또는 제의실의 임시 감실에 모실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성체조배는 본당 형편에 따라 성목요일 예절부터 하고, 자정이 지나면 소박하게 합니다. 성금요일, 성토요일에는 성체조배를 공적으로 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조배나 묵상을 하시면 될 것입니다.

    수난감실은 본당 형편에 따라 유지 시간이 다를 것입니다. 위의 지침에서 보듯이, 수난감실이 없는 경우도 있고, 성금요일 영성체 후에 성체를 제대의 감실에 보실 때까지 유지하는 경우도 있고, 성금요일 영성체 후에 성체를 다시 수난 감실에 모셨던 보당에서도, 성 토요일 적당한 시간에 형편에 따라 제대의 감실에 다시 성체를 모실 것입니다. 성금요일 적당한 시간부터 본당 형편에 따라 제의실에 임시 감실을 설치하고 그곳에 성체를 보시는 본당에서는 성토요일 적당한 시간에, 아마도 부활대축일제대꽃장식 등이 마무리 되는 시간 전후에, 제대의 감실에 성체를 모시면 적당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수난 감실 유지 및 성체 조배 시간은 예식 규정을 지키면서 각 본당의 형편에 따라 적절하게 하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미리 축하하며… 장신호 신부 드립니다.

    장신호 신부
    장신호 신부 2014년 4월 19일 at 5:41 pm 응답
  2. 신부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김 학성 스테파노 2014년 4월 23일 at 7:22 am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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