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와 전례: 성체성사와 성찬례의 상호관계 -2

성찬례 거행하면서 사제는 빵과 포도주가 축성되어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 신비에 대해 선포를 한다. 즉 사제는 성변화가 이루어 진 후 ‘신앙의 신비여!’하고 회중에게 외치면, 회중은 그 말을 받아 응답43>을 한다. 성찬례에서 가장 큰 신비는 성 변화 실체변화를 말하는 것인데, 이 변화가 성찬례와 성체성사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본질이며 기준이 될 것이다. 사실 성체성사는 “탁월한 ‘신앙의 신비’로서 우리 신앙의 요약이고 집약”44>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성체성사와 성찬례와의 관계와 정의를 ‘교회의 신앙은 본질적으로 성찬의 신앙이며, 특별히 성찬의 식탁에서 자라납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성체성사가 성찬례 안에서 이루어짐통해 신자들은 믿음과 신앙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45> 결국 성체성사와 성찬례와의 관계는 상호 필연적인 의존성을 갖고서 교회 안에서 존재하여야 한다. 교회 안에서 전례 없이 성사는 이루어 질 수 없으며, 성사 없는 전례는 교회의 본질적 의미를 추구하는 목적의식을 잃어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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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43> 3가지 양식중 하나를 선택하여 응답을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형식은 연중에, 형식은 사순시기에, 형식은 부활시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주44> 참조, 베네딕토 16세, 사랑의 성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6항
각주45> 참조, 베네딕토 16세, 사랑의 성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6항: 믿음과 성사는 교회 생활에서 서로를 보완하는 두 측면입니다. 하느님 말씀의 선포로 일깨워진 믿음은 성사들 안에서 부활하신 주님과 은총 가득한 만남을 통하여 자라나고 커 갑니다. “믿음은 예식 안에서 표현되고, 예식은 믿음을 강화하고 굳건하게 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제대의 성사는 언제나 교회생활을 핵심입니다. “성찬 덕분에 교회는 언제나 새롭게 탄생합니다”. 하느님 백성의 성찬 신앙이 더욱 활기에 넘칠수록, 그들은 교회 생활에 더욱 깊이 동참하며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맡기신 사명에 굳건하게 투신할 수 있습니다.
각주46> 요한 바오로 2세,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03, 11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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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와 전례] 의 목차
1. 교회-전례-성사의 관계성
2. 성체성사와 성찬례의 이해
-> 2.1 성체성사와 성찬례의 주체
-> 2.2 성체성사와 성찬 전례의 역사적 배경
-> 2.3 성체성사와 성찬례의 의미
-> 2.4 성체성사와 성찬례의 상호관계 -1
-> 2.4 성체성사와 성찬례의 상호관계 -2 [현재 페이지]
3. 파스카
4. 성체성사와 성찬례의 비교 -결론

조학균 신부 작성
1987년 예수회 입회,1995년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신학부 졸업,1996년 사제서품,1998년 로마 안셀모 대학 전례학 석사,2003년 로마 안셀모 대학 전례학 박사,현재 대전가톨릭대학 전례학교수 및 영성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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