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 날- 행복한 신앙생활과 예수 그리스도 만나기(1)

행복한 생활을 원하는 것은 우리들 모두의 바람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지나간 과거의 흉터 때문에 괴로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너무 걱정하여 현재의 행복을 잊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현재을 살아가면서 위로받으며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면 불행한 것이다. 현재를 살아가면서, 흉터뿐인 과거의 사건을 현재화하여 다시 상처로 인식되어 괴로워하고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되며 그리고 알 수 없는 미래를 너무 고민하고, 걱정하여 현재의 삶이 행복해야 할 시간과 삶의 가치를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휴가기간에 해변에서 선탠을 하면서 햇빛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 휴가가 끝나 선탠 때문에 발생되는 몸의 현상에 걱정을 하거나, 단지 몸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그것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현재를 허비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람과의 만남에서 기쁨을 즐겨야 느껴야 하는데, 만남 후에 미래를 상상하며 걱정하고 두려워하고 있다면 그 만남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현재를 느끼고 즐기는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이다.

 

기도 생활을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행복해지고 싶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 하고, 또한 나를 알 때 행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상대방에게 긍정적으로 대할 때 나는 편안함과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며, 부정적으로 대할 때 불안하고 불행해 질 수 있다. 리가 상대방을 부드럽게 대하면 그들도 부드럽게 대하는 것과 같다. 좋은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는 서로가 좋은 것만을 기대하고 추구하기 때문에 실수나 잘못이 있어도 다 이해하고 웃음으로 대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상대방에 대한 열린 마음은 언제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 나타나엘과 예수 그리스도와의 대화(요한 1, 47-51)는 아주 짧지만 서로에 대한 이 전제되어 있었다. 서로가 이해하고 받아주는 대화는 말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열린 마음이 더 중요함을 보여 주고 있다.

 

우리 마음이

의심과 악의로 가득 찼을 때는

남들이 우리를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 부정적인 느낌은 우리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쳐

불행을 가져올 때가 많다. 생의 삶을 보더라도

우리가 이타적일수록 더 행복해지는 반면에

악의와 미움에 의해 행동할수록

더 불행해진다.

- 달라이라마의《평화롭게 살다 평화롭게 떠나는 기쁨》중에서 -

 

예수 그리스도와 진정으로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가? 그들에게는 목적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믿음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자신의 결함과 잘못을 인정하고 변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사실 결함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중대하게 창피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부족한 것이며, 상대방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왜냐하면 상대방도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친구는 상대방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덮어준다. 예수 그리스도는 친구보다 더 큰 우리들의 위로자이시며, 부족함을 채워 주시려 하시는 분이다.

 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대화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고쳐야 할 것과 장려해야 할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런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때 자신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다. 또한 겸손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무엇을 청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에 자신이 할 수 없는 것과 원하는 것에 대해 겸손하게 청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골고타 산에서의 모습을 보라.
인성으로 인해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아니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이 드는 것을 알고 있기에 성부에게 고통의 잔을 거두어 달라고 청하지 않는가? 또한 바이사이와 세리의 기도를 보자(루카 18, 9-14) 진정한 기도를 바치는 이는 바리사이가 아닌 세리이다.

 나) 예수 그리스도와 대화를 충실한 사람들은 성인 성녀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부족함을 너무나 잘 알고, 죄인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서서 죄송스럽게 머리를 숙이며, 모든 것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찾는다.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청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이다. 혈하는 부인은(마태 9, 20-22) 그녀는 자신의 부족함과 죄송스러움을 알고 있다. 자신이 은혜를 받기에는 부족함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과의 만남에 있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자신의 굳은 믿음을 보여준다. 성인 성녀들은 좋은 결과를 맞이하면 그리스도께 감사를 드리려는 일반적인 태도를 보인다. 하지만 보통 세상에서 잘 나간다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일에 대해 오로지 자신의 능력의 결과로 생각하고, 잘되면 자신의 덕이지만 잘못되면 주변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다) 하느님과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은 하느님과 싸움을 한다. 하느님과 대화를 잘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하느님에 대해 불평불만을 한다. 왜냐하면 그 분이 들어 주심을 알고 있기에 응석과 같은 불평불만을 부린다. 이런 사람들은 하느님의 체험이 풍부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그냥 하느님을 원망하는 그런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 부모에게리광을 피우거나 투정을 하는 것과 같다. 사랑하기 때문에, 믿기 때문에 불평불만을 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연인들이 싸움을 자주 하지만 그들이 미워하기 때문에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답답해서 하는 그런 사랑싸움의 일종이다. 이들에게는 깊은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가나안 여자의 믿음(마태 15, 21-28)에서는 자신이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앞에서 업신여김을 받지 않는가? 단지 자녀(딸)의 고통에 대해 해결을 해 줄 분은 하느님 밖에 없음을 알고 있지 않는가? 성서에서도 많은 가 나오고 있다. 백인대장(마태 8, 5-13), 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루가 18, 1-8), 예수와 자캐오(루가 19, 1-10) 등등. 이러한 를 보면 자신들이 할 말을 다 하는 이들이 아닌가? 이러한 모습에 예수 그리스도는 감동을 한다. 계획에 없던 기적도 보여 주신다. 그런 사건들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와 대화를 잘 하고 싶으면 모든 것 안에서 그리스도를 찾도록 노력하고, 감동하며, 자신의 마음에 자신을 꺼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넣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의 부족함을 주님의 능력으로 채우는 것이 대화의 능력이며, 재주이다.
또한 주제를 갖고 대화를 해라. 주제가 있을 때 신뢰를 갖고 하느님과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된다. 지만 하느님과의 논쟁은 언제나 존경과 사랑 그리고 믿음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 우리들은 과연 얼마나 주님과 가까우며, 진정한 마음을 갖고 대화를 하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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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학균 신부의 “주님과 함께 하는 8일 산책”
1) 일곱째 날  :행복한 신앙생활과 예수 그리스도 만나기(1) [현재 페이지]
2) 일곱째 날  :행복한 신앙생활과 예수 그리스도 만나기(2) [바로가기]

조학균 신부 작성
1987년 예수회 입회,1995년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신학부 졸업,1996년 사제서품,1998년 로마 안셀모 대학 전례학 석사,2003년 로마 안셀모 대학 전례학 박사,현재 대전가톨릭대학 전례학교수 및 영성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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