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첫날

Ⅲ. 주일의 다른 이름

주일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하여 좋은 방법은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주일의 다른 이름을 추적하는 것이다. 그 이름들은 다음과 같다.

* 그리스도와 관련된 이름

‘주간 첫날’은 주님의 부활(마태28,1 병행)과 여러 발현들(마르16,9등 참조)의 날짜를 표시하기 위하여 네 복음이 한결같이 제시하는 시간적 배경이다.

 ‘첫날’이라는 표현은 유다의 주간에서 유래하였으며 모든 피조물의 창조에 기원제공한 날을 뜻한다(창세 1,3.5참조). 이런 의미에서 ‘첫날’은 어두움에 대한 승리(창세 1,2참조)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하여 구원 능력을 처음으로 드러낸 것을(이사41,20;54,8참조) 뜻한다. 이런 맥락에서 예수님 부활 새로운 창조를 시작하였다(2코린5,17;갈라6,15;묵시21,5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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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1)마태28,1:  안식일이 지나고 주간 첫날이 밝아 올 무렵,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2)마르16,9:  예수님께서는 주간 첫날 새벽에 부활하신 뒤,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다. 그는 예수님께서 일곱 마귀를 쫓아 주신 여자였다.
3)창세 1,3-5: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그 빛이 좋았다. 하느님께서는 빛과 어둠을 가르시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날이 지났다.
4)창세 1,2: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5)이사41,20: 이는 주님께서 그것을 손수 이루시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께서 그것을 창조하셨음을 모든 이가 보아 알고 살펴 깨닫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사54,8: “……분노가 북받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6)2코린5,17: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갈라6,15: 사실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새 창조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
*묵시21,5: 그리고 어좌에 앉아 계신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이어서 “이것을 기록하여라. 이 말은 확실하고 참된 말이다.”

장신호 신부 작성
대구 출생(1966년). 교황청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석사(1996년 9월 ~ 1998년 8월) 학위 취득.사제수품(1998년 8월): 천주교 대구대교구 소속.대구대교구 봉덕성당 보좌신부(1998년 9월 ~ 1999년 8월).교황청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박사(1999년 9월 ~ 2002년 2월) 학위 취득.대구가톨릭대학교 전례학 교수(2002년 3월 ~ 2009년 8월).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전례서 편찬 담당(2009년 9월 ~ 2012년 현재).이메일janglit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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