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견디게 당신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하시는 하느님 – 전례에서 그 모습 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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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믿는 하느님은 당신이 만드시고 사랑하시는 자녀인 우리에게 당신 자신을 보여 주고 싶어 하신다.얼마나 보여 주고 싶으셨는지 당신 아들을 세상에 보내셔서 아버지를 보여 주게 하신다. 그래서 예수님은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14,9)”라고 말씀하신다. 너무나 당신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하시는 하느님을 뵙는 것이 우리에게는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에게 구원이 된다.

하느님을 뵙고 구원을 체험하는 우선적인 현장은 전례이다. 우리는 전례를 거행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한다. 특히 십자가 희생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실현하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체험한다.

매일 매주일 전례를 거행할 때, 기도문과 독서, 복음과 성가, 여러 가지 예식적 행동을 하면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뵙고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보여 드린다.

뿐만 아니라, 세례성사를 통해서 우리 죄를 씻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다시 나게 해 주시는 사랑을 보여 주시고, 우리 구원을 위하여 성체성사(미사) 안에서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시는 사랑을 보여주시며, 모든 전례 거행에서 듣는 하느님 말씀은 온통 우리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주신다. 이렇게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당신의 사랑하시는 모습도 보여 주고, 엉뚱한 길을 가고 있는 자녀를 보며 마음 아파하시며 바른 길로 이끄시는 모습도 보여주신다(고해성사…). 우리는 그저 이런 사랑에 믿음으로 응답하며 감사할 뿐이다. 전례는 그래서 못견디게 당신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하시는 하느님 사랑에 응답하며 그 모습을 뵙고 체험하는 현장이다. 그러니 전례는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실현하시는 순간이라고 한다.

 요한 14, 10-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생각 좀 해봐야 되겠군” (marie-sophie)
 
 
 
 
 
 
 
 
 

6 Responses to 못 견디게 당신 자신을 보여주고 싶어 하시는 하느님 – 전례에서 그 모습 뵙다.

  1. ^^수녀님~ 못견디게 나를 만나고 싶어하시는 하느님…글귀가 넘 맘에 와 닿아요ㅎ

    도미니카사랑
    도미니카사랑 2012년 1월 27일 at 6:50 pm 응답
    • 도미니카사랑님, 벌써 제 글 읽으셨어요? 정말 하느님은 당신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지 않으시는 것을 못견디시고 못참으시나봐요. 조금만 생각해도 하느님을 뵙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곳곳에 장치를 마련해놓으셨어요. 전례는 그 중에 가장 큰 순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우리 오늘도 하느님 모습 부지런히 찾기로 해요. 지금 이순간 저는 도미니카사랑님 안에 있는 하느님 만났어요. 하루 종일 그분을 열나게 따라 다녀야지… 좋고 벅찬 하루를 빕니다!

      김복희 수녀
      김복희 수녀 2012년 1월 28일 at 9:24 am 응답
  2. 수녀님의 글을 읽으니… 마음이 뜨거워지네요. 잘 지내시지요?… 사실,
    어제… 인간적인 고민들 때문에… 잠을 잘 못잤습니다. 정확히, 원인을
    알수 없는… 묘한 느낌에 제가… 무언가 잘못하며 사는가… 계속…
    고민하는 중이예요… ^^*. 길을 잘못 들어서고 있는가… 마음을 잘못된
    곳에 쓰고 있어서인가하고… 아마도, 이 글을 읽게 하시려고 그러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늘, 건강하시구요. 시간이 되면은
    친구와 함께… 언제고, 찾아뵐께요…^^* 늘… 건강하시고, 감사해요…!

    박지연 로사. 2012년 1월 31일 at 6:40 am 응답
    • 로사씨, 제가 출장 다녀오느라고 응답글 못올렸어요. 인터넷 안되는 곳에 며칠 다녀 왔거든요. 어려운 일이 있나봐요. 하느님이 그 어려움 극복할 힘을 주시도록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우리 수녀원에 언제든지 오세요. 제가 출장을 자주 가는 관계로 휴대전화 해보고 오세요. 010-3314-9524 입니다. 로사씨 홧팅 100번 날려요.

      김복희 수녀
      김복희 수녀 2012년 2월 2일 at 1:22 pm 응답
  3. 수녀님… 감사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맛있는 사과 가지고 갈께요…^^*
    어려운일이 있는것은 아니고, 그냥… 사사로운 감정을 이기지 못하여서예요.
    어른답게 사는것이… 나이들수록 쉽지가 않네요. 아직도… 어린가봐요…^^*
    대신, 좋은 일들도 많습니다. 전라도 순천에서, 광주로 곧 이사를 가요. 그리고
    봄부터… 교리에 대한, 공부를 친구와 등록하여 하기로 하였어요. 무척..설레고
    그래요. 모르는 것이나, 궁금한것은… 수녀님께 물어보고 싶은데, 괜찮겠지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박지연 로사 2012년 2월 2일 at 8:39 pm 응답
    • 아아, 로사씨, 좋은 일이 더 많아보여요. 교리공부는 나도 늘 하고 싶은데… 시간 상 가끔 강의에 필요한 항목만 검토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나도 은퇴해서 시간 여유가 많아지면 교리서와 공의회 문헌을 차근차근 읽으며 공부할 꿈을 꾸고 있어요. 광주로 이사갈려면 할일이 정말 많겠어요. 수녀원에서 방 옮기는 것도 일이 제법 많거든요. ㅎㅎㅎ 그럼, 감기 걸리지 말고 건강 돌보며 하나씩 하나씩 처리해요. 우리 주님이 함께 계십니다.로사씨 홧팅!

      김복희 수녀
      김복희 수녀 2012년 2월 3일 at 8:40 am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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