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성당에서 볼 수 있는 둥근형 천장과 벽, 그 의미는 무엇일까 ?

HOME > 교육마당 > 문희종 신부의 “아름다운 전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함께 태어났다. 그 문은 세상을 향해 열려 있으며 그리스도께서 두 번째 오심, 즉 다시 오실 때까지(parusia) 활짝 열려있을 것이다. 그 문은 모두를 위한 심판이 시작될 때까지 영원히 열려있을 것이다. 이 심판 후에 이 지상의 교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완성된 거룩한 교회, 우리가 바라고 있는 천상 예루살렘 안에 건설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성당은 많은 상징적 요소로 꽉 채워져 있다.

압시스(Apsis), 압시데(Abside)

   압시데는 라틴어의 Apsis, 희랍어의 Hapsis에서 나온 용어로써 둥근형 천장 혹은 반달모양의 덮개처럼 생긴 회랑구조를 말하는 건축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로마 그리스도교 건축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성당 건축에서 사용하는데, 중앙 제단 뒷면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압시데가 자리한 지붕은 둥근 구형(球形)으로 감싸고 있으며, 그 아래에 사제석이 자리한다. 압시데 안쪽은 모자이크나 프레스코화 등의 그리스도교 예술을 통하여 종말론적 상징성을 부여하고 있다. 고딕건축에서는 특히 둥글게 감싸는 지붕에 창문을 찾아 볼 수 있는데, 빛을 이용한 그리스도의 빛, 구원의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

  둥근 압시데의 모양은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영원한 공간을 의미한다. 그 공간은 하느님께 봉헌된 중심자리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예배를 드리는 거룩한 지상 성전에서 하느님과 인간이 함께하는 장소이며, 천상 예루살렘의 예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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